2016년 7월 6일 수요일

기독교와 동성애에 대해


성소수자차별금지법안에서 시작된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의 갈등이 생각보다 꽤 오래간다. 한번 이슈화 되고 말 거라 생각했는데 일반인의 관심이 떨어질 때가 돼도 기독교측에서도 계속 띄우려 하고 동성애자들 역시 (당연한 거지만) 퀴어축제 등의 이벤트를 이어가면서 해당 이슈가 잠수/부상을 이어가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내 눈엔 기독교측의 입장이 이상하다. 많이.

  • 애초에 동성애가 죄악인건 기독교인으로서 죄악인 것이다. 이걸 비신자에게 강요하는건 비신자에게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 만큼 이상한 일이다.
  • 공개적인 동성애 반대 운동에 나서는 목사님들도 이걸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가 잘못됐다는 근거로 하나님 이야기를 할 순 없으니 기독교와 동성애의 핵심을 벗어난 성적 문란, 에이즈, 인구감소(헐?), 애널섹스 등을 들고 나오는 것이라 본다. 
  • 핵심 포인트를 빗나갔기에, 딱봐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은 이성애자 동성애자를 가리지 않고 다 있다.
    • 에이즈 역시 이성애자 동성애자를 가리지 않는다. 게다가 이 논리라면 섹스 없이 플라토닉 러브만 하는 동성애자는 괜찮다는건가?
    • 인구감소는 좀 너무 갖다 붙인거라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 마지막으로 가장 보기 안좋았던- 만화, 글 등의 수단을 통해 동성애자들의 애널섹스를 상세히 설명하며 '얘네가 이렇게 더럽습니다'고 몰아가는 점인데, 일단 동성애자들이 애널섹스를 하던 칼로 허벅지를 쑤시던 their own business 인데, 불필요하게 자세히 설명하며 혐오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이걸 논란의 흥행수단으로 쓰고 있다.
핵심 포인트는 사실 이것이다.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동성애를 정죄하셨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의미를 잊으면 안된다.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즉 궁극적으로 기독교 교리와 신자에게 있어, 동성애자가 성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하며 애널섹스를 즐기다 에이즈에 감염되는 것보다 더 죄악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지 않는 것이다. 동성애를 막는 것보다 이 문제가 더 시급한 것이라는 데 반대할 목사님은 없을텐데 왜 동성애에 대한 외침만 이렇게 크게 들리는지 의문이다. 
동성애가 죄인가 아닌가는 기독교 교리안에서 따져야 할 일이다. 난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비신도에게 강요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아래 동영상의 팀켈러 목사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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