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4일 일요일

아 뒷골아


'공범자들'과 '그것이 알고싶다'를 둘 다 보는건 굉장히 건강에 해롭다. 사실 공범자들은 보다가 9년전 생각에 열 받아서 다 못보고 껐다.

 이번 정부에 쥐박이 새끼와 그 근처에서 모든걸 기획/실행했던 놈들, 그리고 국정원/사이버사령부 등에서 직접 실행하며 동참했던 말단 직원들까지 싹 다 기소해야 다음에 누군가가 유사한 일을 벌이려 할 때 개인의 양심이 발동해서 거부하는 풍토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건 옳지 않다' 까진 안되더라도  '이 불법적 지시를 따랐다간 언젠간 x된다'고라도 생각을 해야 한다.






2017년 8월 20일 일요일

Mysterious ways


2012년 겨울 대선결과를 보고 멘붕 왔던 때가 있다.

기독교인인 나로선 그 때 하나님의 뜻이 너무나 궁금했다. '바닥까지 가봐야한다는건가'가 제일 유력한 이론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그 당시 문재인이 됐어도 반으로 쪼개진 지지율로 당선이 되었을텐데 그럼 박근혜는 여전히 강력한 야당 지도자로 남아있었을 것이고 그 아래에서 더러운 정치를 하는 추종자들도 강력한 리더와 높은 지지율 아래 단단히 뭉치며 문재인을 괴롭혔을 것이다.

많은 것이 놀랍다.

조중동이 자신들의 신뢰도를 다 깎아먹는 걸 감수하면서도 무리해서 노무현을 공격하는 일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가장 영향력 있던 언론으로 남아있을 것이고
노무현이 정치적으로 공격받아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비호하며 나서지 않았을 것이고
2016년 새누리의 자멸과 같은 여러가지 일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인구 많은 영남지역에선 굳건한 정치세력으로 남아있었을 것이고 (뭐 이건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박근혜와 박정희 추종자들이 이렇게 한방에 침몰하게 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며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남아있었을 것이고

이 모든 것이 소위 말하는 God works in mysterious ways라는 것인가. 놀라워라

2017년 7월 31일 월요일

Homeland & Game of Thrones


지난달엔 Homeland S6, 이번달엔 Game of Thrones

와 존잼.... ㅠㅠ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오늘 은재가 한 말



오늘은 와이프가 아침일찍 봉하마을에 간지라, 은재는 내가 어린이집에 데리고 갔다.

지난 밤에 열이 있어 어린이집 등원 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온 은재는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이고 가슴아파라...

친구들이랑 놀고 싶지 않냐며 꼬드긴 뒤 어린이집으로 가는데

이제 거진 여름이라 가는 길에 꽃이 다 진 모습을 보며 은재는...

'어 꽃이 오디갔지? 코자러 갔나봐'

라고 말씀하시얻다.

어휴 귀여워라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밤새는 중


요새 밤새는 일이 잦다. 아 빡세다.

휴 은재민재 볼 시간이 너무 적다.

이게 아닌데 쩝







2016년 7월 6일 수요일

기독교와 동성애에 대해


성소수자차별금지법안에서 시작된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의 갈등이 생각보다 꽤 오래간다. 한번 이슈화 되고 말 거라 생각했는데 일반인의 관심이 떨어질 때가 돼도 기독교측에서도 계속 띄우려 하고 동성애자들 역시 (당연한 거지만) 퀴어축제 등의 이벤트를 이어가면서 해당 이슈가 잠수/부상을 이어가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내 눈엔 기독교측의 입장이 이상하다. 많이.

  • 애초에 동성애가 죄악인건 기독교인으로서 죄악인 것이다. 이걸 비신자에게 강요하는건 비신자에게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 만큼 이상한 일이다.
  • 공개적인 동성애 반대 운동에 나서는 목사님들도 이걸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가 잘못됐다는 근거로 하나님 이야기를 할 순 없으니 기독교와 동성애의 핵심을 벗어난 성적 문란, 에이즈, 인구감소(헐?), 애널섹스 등을 들고 나오는 것이라 본다. 
  • 핵심 포인트를 빗나갔기에, 딱봐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은 이성애자 동성애자를 가리지 않고 다 있다.
    • 에이즈 역시 이성애자 동성애자를 가리지 않는다. 게다가 이 논리라면 섹스 없이 플라토닉 러브만 하는 동성애자는 괜찮다는건가?
    • 인구감소는 좀 너무 갖다 붙인거라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 마지막으로 가장 보기 안좋았던- 만화, 글 등의 수단을 통해 동성애자들의 애널섹스를 상세히 설명하며 '얘네가 이렇게 더럽습니다'고 몰아가는 점인데, 일단 동성애자들이 애널섹스를 하던 칼로 허벅지를 쑤시던 their own business 인데, 불필요하게 자세히 설명하며 혐오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이걸 논란의 흥행수단으로 쓰고 있다.
핵심 포인트는 사실 이것이다.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동성애를 정죄하셨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의미를 잊으면 안된다.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즉 궁극적으로 기독교 교리와 신자에게 있어, 동성애자가 성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하며 애널섹스를 즐기다 에이즈에 감염되는 것보다 더 죄악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지 않는 것이다. 동성애를 막는 것보다 이 문제가 더 시급한 것이라는 데 반대할 목사님은 없을텐데 왜 동성애에 대한 외침만 이렇게 크게 들리는지 의문이다. 
동성애가 죄인가 아닌가는 기독교 교리안에서 따져야 할 일이다. 난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비신도에게 강요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아래 동영상의 팀켈러 목사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한다.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그레이스교회


밴쿠버 우리 교회 셀원들은 잘 지내겠지? 그립고 궁금하다. 은재 자란 모습 보면 좋아할텐데. 나도 셀가족과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 보고싶다. 캐나다 라이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마운 분들..

한국의 뿌연 하늘과 위험한 찻길, 우울한 뉴스를 보면 괜히왔나 싶은 마음이 들곤 하는데 부모님과 장인장모님이 은재보며 좋아하시는거 보면 잘왔다 싶기도 하고 그렇다.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은 아마 평생 궁금할 것이다. 와도 될 만 하니까 보내주신 것이리라 믿는 수 밖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