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일 화요일

오래 살아야겠다.





한살배기 딸과 놀아주며 요새 자주 드는 생각이다.
날 보며 웃는 딸을 보면 행복한 인간이 그렇듯 싫은 상상을 하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편히 눈을 감지 못한다'는 표현이 어느정도 와 닿는다
그동안 오래사는 것에 대해 딱히 미련이 없었는데, 지금은 딸 곁에 오래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몇 년전 고인이 된 선배가 떠오른다. 블로그에 항암치료에 대한 고통을 생생하게 적어놓았던 선배가 오랜만에 만난 내게 했던 말들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선배는 보험에 들어놓길 잘했다며 덕분에 그나마 안심이 된다고 했다.

또 아버지가 생각난다. (물론 울 아버지는 잘 살아계시다.) 나도 아버지처럼 내 딸 곁에서 오랫동안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오늘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계기는 이 글이다. http://pann.nate.com/talk/328222377 




내 어린 딸아, 옆에서 오랜 기간 의지가 되어줄께.